마이클 크레이그-마틴 Michael Craig-Martin (b.1941)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현대미술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예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수십 년 동안 같은 주제에 대한 변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밝은 Technicolor 색조로 렌더링된 일상적인 물건의 단순한 선 그림이다. 그는 개념 예술의 거장이며, YBA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미래의 예술가 세대를 가르쳤다. 그의 초기 작업은 다양한 오브제와 재료를 한데 모아 예술과 재현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회화, 판화, 설치 투영 및 드로잉을 포함하는 그의 최근 작업은 계속해서 일반적인 장소의 대상을 묘사하여 보여준다.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b.1937) 80세를 훌쩍 넘긴 데이비드 호크니가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택한 주제는 바로 '봄'이다. 노르망디에서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하루하루 변하는 자연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아무리 겨울이 혹독 해도 시간이 흐르면 잎이 돋고 꽃이 피며 봄은 찾아온다. 호크니는 언젠가 봄이 오듯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 역시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오리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노르망디에서 보낸 시간과 그의 작업을 통해 삶과 예술을 이야기한다.
에텔 아드난 Etel Adnan (b.1925) 시인으로, 미술가로 레바논을 대표하는 여성 운동가로 살아온 아텔 아드난은 아름다운 자연을 추상화에 담은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앤디 워홀과 데이비드 호크니보다도 일찍 태어난 그녀는 미국의 하버드,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며 다채로운 심미안을 품는 예술가로 성장했다. 비정형 선과 도형을 통해 산과 해 같은 대지의 풍경을 담대한 추상화에 담아온 작가는 아흔여섯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작가로서 뒤늦게 활동을 시작한데다 ‘장수’한 덕에 많은 이들이 그녀를 ‘할머니 화가’로 기억하는 이유이다. 그녀가 버릇처럼 이야기하던 “세상에 대한 무한한 사랑, 존재하는 것, 자연에 대한 행복과 풍경을 형성하는 힘”을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대부분 무채색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우리 일상에서 에텔 아드난의 그림은 따뜻한 오후 햇살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만든다.
줄리언 오피 Julian Opie (b.1958) 단순화된 선과 선명한 컬러로 동물들의 이미지는 마치 광고나 로고에 등장하는 이미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주유소나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본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컬러를 쓴다고 한다. 그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로, 멀리서도 어느 것이 그의 작품인지 단박에 알만큼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