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갤러리는 2023년 5월 장민숙 초대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장민숙 작가는 현대인이 머무는 곳인 집을 안식과 평화를 위한 화면 구성과 색감으로 지어내고 있습니다. 몬드리안의 직선과 직각 구조가 도로와 건물의 은유를 3차원에서 2차원 구조로 도면화한 회화성과 동일화 시키면서도 짓는다는 일반적 개념의 건축적 기능을 구성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직선, 네모의 구성에서 각자 집과 방을 봄바람 처럼 아늑함을 보여주고 운률이 있는 정서를 내포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은유로서의 흔들리는 모호한 직선과 사각은 시각적 냉정함이 배제된 표현으로 현대사회의 노스탤지어를 우리에게 제시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